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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에 교복 대리점들 '울상'..."75% 대금 못 받아"

김소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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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교복 대리점들도 도산 위기에 놓였습니다. 수 억원을 들여 미리 교복을 제작했지만 학교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4000억원 규모의 교복 시장 유동성에도 적신호가 켜지면서 내년 교복 생산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기도에서 30년 넘게 교복 대리점을 운영해온 유신명씨.

유씨는 올해 5억 원을 투입해 인근 8곳의 중ㆍ고등학교 신입생들의 교복을 제작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2억원이 넘는 교복 대금을 받지 못한 상탭니다.


[교복점주 인터뷰: "대금지급을 받기 위해서 검수 검사를 해야 하는데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검수검사를 할 수가 없잖아요. 착용하고 학교를 와야 검수 검사를 할 수 있는데 대금지급이 지연되고 있고요"]

유 씨뿐이 아닙니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에 따르면 전국 교복 대리점 중 75%가 아직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미뤄진 영향입니다.

대부분의 학교는 연간 교복을 공급할 교복대리점을 사전 입찰을 통해 선정합니다.


선정된 교복대리점은 스마트와 아이비클럽 등 본사에 의뢰해 신입생들의 교복 제작을 한 뒤 학교에 공급하는 구조입니다.

이미 올해 신학기 교복이 공급된 상태지만, 학교 측에서 아이들이 입은 교복 상태를 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겁니다.

받아야할 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인건비는 물론이고 생산비에 들어간 원부자재 비용과 공장 대금 지급도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지급돼야 할 하복들이 아직 창고에 쌓여있습니다.

교복업체들에게 지급돼야 할 학교 측 대금이 지연되면서, 내년도 생산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보입니다.

통상 8월쯤이면 내년 교복 생산에 돌입하는데 코로나19로 유동성이 막히면서 4000억원 규모의 교복 시장도 '올스톱' 위기에 놓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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