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아주캐피탈, 선제적 조달로 유동성 압박 덜해"-한국투자증권

"건별 위험노출액 큰 기업여신 비중 적은 것도 현 상황서 긍정적"
이충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캐피탈 업계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주캐피탈은 당장 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아주캐피탈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아주캐피탈은 선제적 조달 조치를 통해 유동성 불확실성을 일부 상쇄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주캐피탈은 3월 9일 기준 당시 차입금 1,400억원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비해 만기도래분보다 큰 규모인 5,900억원을 조달해놨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중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이 4,600억원 수준으로 선제적으로 조달한 자금 덕분에 유동성 압박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실물경제 위축이 취약차주의 대출 상환능력 저하로 이어져 일부 캐피탈사들은 자산건전성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아주캐피탈은 사정이 낫다고 봤다.


대출건별 익스포져(위험노출액)이 커 부실자체가 포트폴리오 전체 건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업여신을 보면, 아주캐피탈의 지난해말 기준 전체 영업자산의 16% 수준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특정업종 부실로 인해 대손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우리금융지주의 행보가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캐피탈업권 리스크 요인를 반영한 신용평가사의 등급 평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아주캐피탈 자회사 편입을 가시화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인묵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성사 후 여타 은행계 캐피탈사의 신용등급 수준인 AA-로 등급 상향이 기대된다"며 "AA-로의 신용등급 상향을 가정할 때 평균 조달금리가 2021년 말까지 1.93%로 재조정될 수 있고 이 경우 이자비용은 270억원 감소한다"고 전했다. 현재 아주캐피탈 신용등급은 A+다. 아주캐피탈의 지난해 순이익은 1,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으며,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7조 4,73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0.5% 늘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