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대박' 르노삼성 ‘XM3'…디자인.성능.가격 '3박자' 구비

[앵커멘트]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고 격전지로 소형 SUV 분야가 꼽히는데요. 르노삼성의 야심작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현대기아차의 아성을 위협하면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형SUV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XM3의 비결을 김승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현대차의 코나와 기아차의 셀토스가 공고히 지키고 있던 소형 SUV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르노삼성차의 XM3.

XM3는 출시 한 달 만에 550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의 코나를 제치고, 단숨에 판매 순위 2위까지 껑충 뛰어 올라왔습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15만1천대) 가운데 소형 SUV가 2만7천대, 20%에 육박할 정도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얻어낸 성과입니다.

XM3가 판매 2위에 올라선 비결은 국내 완성차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 한 몫을 했습니다.

르노그룹은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부터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XM3는 보편적인 SUV가 채택하고 있는 사각 형태의 루프라인 대신 세단에서나 볼 수 있던 곡선 형태의 ‘쿠페형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고급 수입차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던 쿠페형 디자인이 국내 완성차 브랜드에서 처음 등장하면서 모든 연령층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성호 르노삼성자동차 관악지점장
XM3는 젊은 고객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오시는 고객들을 보면 세컨카를 구입하는 40대 후반의 고객들이나 혹은 자녀를 출가시키고 은퇴를 하신 50대 고객들 그러니까 XM3의 고객층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그에 더해 다임러 그룹과 공동 개발한 1.3 터보 엔진의 성능과 경쟁 차종들보다 200~300만원 저렴한 가격도 XM3의 강점입니다.

전체 계약자 중 80% 이상이 고성능 터보 엔진을 탑재한 최고급 트림을 선택하는 등 XM3의 강점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가격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XM3가 소형 SUV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