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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박영선 장관, 소상공인 이어 스타트업·벤처 지원도 나선다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 규모의 융자·투자자금 추가 공급 계획 공개
중기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최대한 신속히 자금 집행하겠다"
이유민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뉴스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위한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긴급 금융지원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스타트업의 지원까지 꼼꼼히 살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융자·보증 공급 확대…'코로나 특례보증'도 신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스타트업·벤처기업 대상 추가 자금지원 방안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창업기업 전용자금 규모를 5,000억원 증액해 기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2조1,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창업기업 전용자금은 창업 후 7년 미만의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자금이다.

자상한 기업인 신한은행과 협력해 정부 지원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 자금을 마련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창업기업 당 2억원 한도로 최저 1.87% 금리까지 적용 가능하다.

기술보증기금은 재무 여건 등이 취약한 스타트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증과 상관없이 추가로 신규 지원하는 4,000억원 규모의 '창업·벤처기업 코로나 특례보증'을 신설했다. 5,000만원씩 일괄 지원하는 약식보증의 경우 평가항목을 기존 33개에서 10개로 간소화해 온라인 원스톱 방식으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향후 1년간 고용유지를 약속하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3억원까지 보증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이번에 증액된 자금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한 심사와 평가를 통해 스타트업 현장에서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민간 벤처투자 촉진으로 제 2벤처붐 열기 '계속'

정부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중요한 자금 조달 수단인 민간의 벤처투자 촉진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벤처캐피탈에 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 목표를 제시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투자회사는 우선 손실 충당 등 전폭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2018~2019년도에 결성한 펀드의 경우 평균적으로 당해 연도에 펀드 금액의 23%를 투자하나, 올해는 각 펀드 규모의 35%까지 투자하도록 목표를 상향 제시했다. 2020년 신규 결성된 펀드의 경우 평균 당해연도에는 16%를 투자하나, 신규 펀드 결성액의 20%까지 올해 중 투자하도록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 목표를 달성하는 벤처캐피탈에는 내년도 출자 비율 상향, 정책 펀드 출자 신청 시 가점 부여, 투자분 손실액의 최대 10% 우선 충당 등 각 구분별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올해 정부자금이 투입된 펀드들의 투자 규모는 기존 3조원에서 1조원이 증가한 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중기부는 특히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경쟁력이 부각된 스타트업은 모태펀드가 직접 1,500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장환경에서 스타트업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펀드의 신속한 결성과 투자 집행 촉진을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70% 이상 자금이 모이면 우선 펀드를 결성해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패스트 클로징(Fast-Closing) 제도를 도입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K-유니콘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고용과 매출 등 성장 잠재력을 확보한 '아기 유니콘(Baby-Unicorn)'을 발굴해 2022년까지 200개 기업에 시장개척·융자·보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또 같은 기간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예비 유니콘 기업 100곳에는 최대 100억원의 특례보증과 대규모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올해 중 약 8,400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자금 부족의 숨통을 틔워주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코로나19 이후 가속할 디지털 신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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