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수업 '단비'…PC·웹캠 등 관련 IT기기 구매량 '껑충'
주재용 수습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수업에 필요한 컴퓨터와 웹캠 등 IT기기를 구입하는 가정집이 크게 늘었습니다. 소비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위축됐던 전자업계에 단비가 되고 있습니다. 주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한찬의군.
온라인 개학이 3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새 컴퓨터 구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컴퓨터로는 온라인 수업을 소화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한찬의 인천 A고등학교 2학년: 원래 컴퓨터 살 계획은 없었는데 온라인 개학도 하게 되면서 컴퓨터가 필요해졌고, 작동이 잘 안되는 컴퓨터는 개학할 때 불편함이 생길 것 같아요.]
원활한 온라인 수업을 위해 컴퓨터 등 IT기기 신제품 구입을 계획하거나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준성 A대학교 1학년: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온라인 강의를 시도한다고 하니깐 노트북 필요성이 확실히 커진 것 같아서 사게 됐어요.]
실제로 3월 한 달 간 컴퓨터 품목 매출액은 지난 2월에 비해 15% 늘었고, 그 중에서도 데스크탑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웹캠과 헤드셋 등 온라인 수업을 위한 전자기기도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웹캠의 지난달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나 늘었고, 헤드셋과 스피커 등 다른 온라인 수업 관련 전자기기 판매량도 상승했습니다.
[김용석 롯데하이마트 판매부장: 온라인 개학이 시작이 되면서 2월 대비 3월이 15% 정도 상승을 했고, 내방객도 계속 추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온라인 개학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전자업계에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주재용입니다.
주재용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