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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회사채 수요예측 결국 미달

채안펀드 참여 효과에 롯데칠성은 최소 목표치의 두 배 증액 발행
이충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월 24일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매수주문이 목표물량의 40% 수준에 그쳤다. 코로나 19 여파에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살리기 위해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도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다른 기관투자자도 투자를 꺼린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과 달리 롯데칠성은 채안펀드의 수요예측 참여효과에 힘입어 원래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투자수요가 2배 이상 몰렸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13일 한화솔루션(신용등급 AA-)이 2,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결과, 매수주문은 800억원에 그쳤다.


한화솔루션은 2,000억원은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쓰고, 10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다. 오는 16일 100억원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5월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는 1,980억원이다.


매수주문이 조달목표의 40% 수준에 그친데는 이달초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한화솔루션에 대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 신용등급은 AA-로 채안펀드의 매입 검토대상에 해당된다. 하지만 신용등급 유지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진 결
과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물론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도 좀처럼 이끌어내지 못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지난 6일 롯데푸드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지만 아직 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채안펀드가 직접 수요예측에 뛰어든 롯데칠성(신용등급 AA)은 선방했다. 1,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3,200억원 매수주문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은 이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최소 목표치의 2배인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칠성의 경우 오는 21일 2,2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채안펀드 매입 대상이 아닌 현대오트론(신용등급 A) 회사채 발행은 자력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500억원 모집에 1,43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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