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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채안펀드 투자 유무 따라 '희비' 갈린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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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업 자금조달의 숨통을 터주기 위해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회사채를 하나둘 매입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채안펀드 매입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은 목표한 투자금을 절반도 모집하지 못해 희비가 갈렸는데요.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처인 회사채 시장 전반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메리츠캐피탈은 오늘 여신전문금융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3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매입했습니다.

자금시장의 약한고리로 지목된 여전채를 매입한 첫 사례입니다.

채안펀드 매입대상 회사채보다 만기가 짧은 1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은 다른 투자자를 유치해 발행했습니다.

이달 중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500억원.

채안펀드 효과에 힘입어 차입금 상환에 한숨을 돌리게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보강을 거쳐 채안펀드 매입기준을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메리츠캐피탈과 사정이 다른 중소형캐피탈사는 채권시장 불안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을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 : 중소형 캐피탈사들은 신용등급이 낮기 때문에 채안펀드를 이용하는 자금지원 방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채안펀드가 20조원 조성이 되는데 상위 신용등급 기업에 대해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중소형캐피탈사는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거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지원을 받아야하는데 빨라야 다음달에나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채 시장에선 대기업 계열사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채안펀드의 참여 유무에 따라 자금조달 성패가 결정되는 분위깁니다.

한화솔루션은 어제 회사채 발행을 위해 투자자사전청약에 나선 결과 매수주문이 목표물량의 40%에 그쳤습니다.

한화솔루션과 달리 채안펀드가 사전청약에 참여한 롯데칠성 회사채는 당초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매수주문을 확보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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