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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발행어음 경쟁 다시 불붙나…후발주자 KB증권, 금리 인상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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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발행어음은 증권사 중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업무로 꼽힙니다.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발행어음을 만들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잇따라 금리를 낮추는 추세였는데, KB증권이 나홀로 금리를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시 발행어음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KB증권은 오늘(16일) 기준으로 1개월~12개월 만기 약정식 원화 발행어음 금리를 모두 인상했습니다.

인상폭은 0.16%~0.45%포인트로, 개인 대상 12개월 만기 발행어음 금리는 기존 1.55%에서 2.00%로 올랐습니다.

현재 발행어음 업무를 맡은 증권사는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초대형 IB 중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단 세 곳입니다.

저금리 기조 속 최근 증권사들도 잇따라 발행어음 금리를 낮추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인 KB증권이 이와 달리 금리를 파격적으로 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증권은 "회사채, CP 등 시장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자금 유치의 유인을 높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KB증권이 오는 6월 1년만기 발행어음의 만기를 앞두고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한 포석"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사 3사의 발행어음 잔고는 16일 현재 15조원으로, 이 가운데 KB증권은 발행어음 업무를 시작한 지 1년 도 안돼 잔고가 3조원이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최근 잇따라 특판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모시기에 나선 상황.

뒤늦게 발행어음 업무에 뛰어든 KB증권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까지 가세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발행어음 시장의 경쟁이 다시 불붙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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