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조 해외송금 시장 놓고 한판 격돌…최후 승자는?

박지웅 수습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연 20조원이 넘는 해외송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 내 경쟁이 뜨겁습니다. 과거 대형 은행이 주름잡던 해외송금 시장에 인터넷은행과 핀테크기업이 가세했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뱅크 앱으로 미국에 돈을 보내는데 걸린 시간은 단 20초.

이전에는 2~3일씩 걸렸던 해외송금이 모바일 서비스로 거듭나면서 몰라보게 간편해졌습니다.

시장도 급성장 추세입니다.

해외송금 시장은 올해 20조원에 달해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7년 선보인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 누적거래 건수는 3년만에 25배 급증했습니다

[설샛별 / 카카오뱅크 전략팀 매니저: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이 최근 100만건을 돌파했는데요. 이러한 비결은 송금비용이 싸고 카카오뱅크 모바일앱을 통해서 비대면으로 모든 송금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편의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기존 은행은 최근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해 해외송금액은 43억달러에 그쳐 1년 만에 30% 이상 급감했습니다.

대형 은행들도 뒤늦게나마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비대면 해외 송금 서비스를 도입한 국민은행은 다음달까지 해외송금 환율을 50% 우대합니다.

하나하나은행도 간편결제플랫폼 페이코와 손잡고 페이코 앱을 통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벤처기업까지 블록체인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업체 '모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자체 송금 시스템을 개발해 송금수수료를 기존은행 대비 90% 이상 낮췄습니다.

[허성현 / 모인 사업부문장: 다른 서비스를 같이 제공하는 인터넷은행과는 비교될 수밖에 없고 훨씬 더 효율적이고 사용하기 좋은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해외송금 시장 판세 변화는 영국에서 시작됐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정부는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핀테크
분야를 강력하게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해외송금 핀테크업체 '트렌스퍼와이즈'는 현재 800조원이 넘는 전세계 해외송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내 20조원 해외송금 시장을 놓고 펼쳐지는 인터넷은행, 대형은행, 핀테크기업 삼파전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