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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예측못한 '마이너스 유가'…투자자도 멘붕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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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제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에서 만기일이 닥친 WTI 5월물 대신 6월물을 선호하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지만 파급력은 상당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소영 기자!

[기사내용]
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습니다.

20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마이너스 유가 현상은 원유 생산업체가 돈을 얹어주고 원유를 팔아야 한다는 뜻인데요.

5월물 WTI 만기일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5월물 원유를 실제로 인수하기보다, 대부분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유가 수요 불확실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인데요.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봉쇄해제가 현실화돼야 OPEC+ 감산 실효성도 평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유가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의 혼란도 상당합니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경우 어제보다 24% 급락해 1,000원대를 기록 중인 반면 원유가격 하락에 투자하는 상품들은 10%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ETN의 경우 거래정지와 단일가 매매를 반복하다보니 즉각적인 가격 반영이 안 돼 괴리율이 더 커지는 부작용도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에는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에서 해외선물옵션 미니 크루드 오일 5월물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HTS가 마이너스 호가를 인식하지 못하면서 벌어진 사고인데요.

투자자들은 중간에 손절을 하려고 해도 매도 주문 자체가 불가능해 강제청산(반대매매)을 당했다며 크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사들은 마이너스 호가를 인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수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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