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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분기 실물·고용충격 확대 우려…회복 총력"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
염현석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과 고용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1.4%를 나타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1.3%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례없이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와 민생부문에 가해진 충격이 GDP상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 감소로 나타났다"며 "두 지표 모두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모습이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또 "특히 지난 3월 고용지표와 마찬가지로 민생경제와 밀접한 숙박, 음식, 도소매, 운수, 문화・여가 등을 중심으로 타격이 커진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압력을 가계, 기업들이 잘 버텨내고 코로나 방역 종식과 함께 내수, 수출 등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도록 지속적인 특단의 대책 강구 및 정책의 적기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할 정도로 경제 사정이 악화된 만큼, 홍 부총리는 자동차와 항공, 해운, 정유, 조선 등 5대 주력산업의 지원책도 마련했다.

홍 부총리는 "자동차, 항공, 해운, 정유, 조선 등 5개 산업은 우리나라 GDP의 약 20%수준, 수출은 약 30%를 차지하고 종사자 수가 60만명에 이르는 만큼 신속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경우, 수출 부진에 따른 완성차 업계 및 부품기업 애로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부총리는 항공업에 대해선 "해외 입국제한 등에 따른 여객·화물 급감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항공사·지상조업사에 대해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 및 납부유예 기간을 3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해운업 지원방안으로는 "주요항로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해운 업계에 대해서는 해양진흥공사를 중심으로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홍 부총리는 설명했다.

홍부총리는 정유업은 세금부담 완화에 중점을 두고 유류세 및 원유 등 수입품목의 관세와 부가가치세 납기를 연장하고 조선업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의 기존 제작금융 및 RG(선수금 환급보증) 발급 지원을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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