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동성 위기' 업종 점검…신용등급 줄하락 대비

금감원은 23일 오전 윤 원장 주재로 임원 및 주요 부서장이 참석하는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금융시장과 산업,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수출과 내수 부진, 유가 급락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항공과 정유, 자동차 등 취약 업종에 대한 유동성 상황도 함께 살펴봤다. 주요 신용평가사의 정기신용평가가 이번 달 진행되는 만큼 신용등급 하락이 본격화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안도 점검했다.

윤 원장은 “전세계 실물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불안이 재연될 수 있는 만큼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지원의 핵심은 속도라고 재차 강조했다. 금융사가 소상공인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나오지 않도록 걸림돌을 적극적으로 해소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