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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배달왔습니다"...집에서 받는 친환경 농산물

친환경 급식 식재료 지원에 쓰일 예산, 꾸러미 배달로 전환해 가정에 전달
코로나19로 판로 막힌 생산 농가지원
학부모는 식재료 부담 덜어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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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온라인 개학은 마쳤지만 아직도 학교 급식은 멈춘 상태죠. 미처 쓰지 못한 친환경 식재료 지원 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농산물을 학생 집에 직접 배달해주며, 생산 농가와 가정 모두 웃을 수 있는 묘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안녕하세요 친환경 꾸러미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겠습니다."

전남 나주의 한 가정집으로 배달된 꾸러미에 호박과 계란 등 신선한 친환경 농산물이 가득합니다.

[학부모 전남 나주시: 아이들이 등교를 못한 상태에서 집안에 딱히 음식도 없고 장보러 나가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시에서 좋은 취지로 가정에 직접 공급해주니까 너무 감사드리고..]

코로나19로 학교 급식이 끊긴 3월과 4월, 전라남도에 배정된 친환경 식재료 지원 예산은 118억원.

쓸 곳이 없어진 예산을 활용해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고, 학생 집에 직접 나눠주는 사업이 생산 농가와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강종철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 농가들에게는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고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식재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주 전남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학생 26만여 명 가운데 10만 명에게 전달했고, 이번달 말까지 배달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다소 비싼 가격에 공급처가 다양하지 못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는 현재 큰 어려움에 직면했습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우리 농촌 생산현장에서 친환경 농업이 유지되는데 있어서 학교 급식이라고 하는 시스템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3"36-41(코로나19로 인해)학교 공급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농민도 그렇고 공급하던 공급업체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쿠팡과 요기요 등 새로운 유통망 개척을 돕고 있고, 전남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전에 없던 소비 급감에 처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배달과 같은 유연한 발상의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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