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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에 1.2조원 긴급수혈…정상화시 산은과 이익공유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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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여파로 유동성이 고갈된 대한항공에 1조2천억원을 긴급수혈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 갚아야 할 빚을 갚고도 2천억원 수준의 여윳자금을 확보해 당장 한숨을 돌리게 됐는데요. 다만 산은은 지원하는 대신 고용유지는 물론 정상화시 이익공유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이 바닥난 대한항공에 신규자금이 공급됩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나흘전 아시아나항공에 1조7천억원을 신규지원한데 이어, 다음달 중순 대한항공에도 1조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운영자금 2천억원과 화물 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천억 인수, 3천억원 규모의 영구채 인수 등을 통해섭니다.

특히 산은은 주식전환증권을 통해 대한항공 지분 10.8%를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긴급자금 지원으로 대한항공은 당장의 유동성 위기에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여파로 여객매출의 94%인 국제선 노선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올해 안에 당장 갚아야 할 돈이 조단위에 이릅니다.

올해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포함한 차입금은 3조8천억원 규모로, 올 상반기 1조원 안팎의 만기가 돌아옵니다.

산은은 이번 지원 조치로 대한항공이 2천억원의 여윳 자금이 생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이번 지원에는 몇가지 전제 조건이 달렸습니다.

산은은 대한항공의 자본확충과 경영개선은 물론, 일자리 유지를 요구했습니다.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대표이사 등 고액연봉자들의 임금 제한, 배당 및 자사주 취득 금지 등 용도외 자금유용도 제한했습니다.

해외 각국의 항공업 지원 형평성을 고려해 대주주 사재출연은 담보로 잡지 않기로 했으나, 대한항공 차원의 사업부 매각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번 항공사 지원에는 이익 공유화 개념이 도입됐습니다.

산은은 향후 정상화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면 이번 지원에 참여한 국책은행과 이익을 공유해 정책금융 재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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