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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금융지주 실적, '증권'이 희비 갈랐다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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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분기 주요 금융지주 실적이 증권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간 반면, 증권사에서 대규모 손실을 낸 KB금융의 실적은 후퇴했는데요. 결국 비은행부문의 실적에 따라 성적이 엇갈린 셈입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분기에 신한금융이 독주 체재를 굳혔습니다.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9,324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는데요. 이는 증권가 전망치(약 8,600억원)를 웃도는 규모입니다.

우선 1분기 이자이익이 5% 늘어난 2조원을 기록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1분기 대출성장률은 2.9%로 10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대기업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15.5% 크게 늘었고, 중소기업과 소호(SOHO) 대출도 2%씩 증가했습니다.

특히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올해부터 100% 반영되면서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고요.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34% 급감하긴 했지만, 전체 증권업계로 봤을 땐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하나금융그룹도 1분기 순이익 6,57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늘어난 실적인데요. 은행과 비은행부문이 나란히 실적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반면 KB금융은 어제 증권가 전망치를 밑돈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실적 성장을 이어간 신한, 하나금융과 달리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7,2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습니다.

1분기 코로나19 충격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친 탓에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했고, 자회사인 KB증권이 약 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여파인데요.

글로벌 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해 ELS 운용과정에서 손실을 입었고, 라임자산운용 관련 총수익스와프(TRS) 관련 평가 손실 400억원, 일회성 충당금도 190억원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주요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비은행부문, 그중에서도 증권 자회사에 따라 희비가 갈린 셈입니다.

각 금융사들은 2분기부터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대출 건전성 관리, 자회사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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