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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게임빌 중국법인 청산...게임빌·컴투스 해외법인 통폐합 '마무리'

중국 사업 제약, 양사 해외 법인 통합 시너지 따른 결정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4/26 16:08

게임빌이 최근 중국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를 인수한 후 양사간 해외법인 통폐합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게임빌 중국법인 청산도 이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드 배치 이후 중국 내 '한한령'으로 현지 사업이 위축된 것도 청산 배경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26일 게임빌에 따르면 최근 중국사업법인 '게임빌 차이나'가 청산됐다. 게임빌 그룹의 현지 사업 지원은 컴투스의 현지 법인 '베이징 레이 모바일'로 단일화된 양상이다.

게임빌 차이나는 지난 2013년 중국 베이징에 '게임빌 북경 과기유한공사'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바 있다. 당시만 해도 '제노니아' 등 게임빌의 모바일 RPG 라인업이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고, 지금처럼 국내 업계의 현지 사업에 제약이 없던 때였다.



차이나모바일, 텐센트 등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과 게임 현지화, 마케팅,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그러나 주력작 '별이 되어라'가 현지 시장에서 흥행에 실패한데다 2017년부터 '한한령(한류 콘텐츠의 중국 내 유통과 노출을 차단하는 중국 정부의 비공식 행정명령)'으로 현지 사업이 제약을 받으면서 중국 법인의 효용이 크게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게임빌은 지난해부터 중국 법인을 청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빌 차이나의 연간 단위 실적이 마지막으로 집계됐던 2018년 매출은 2억4827만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228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게임빌 그룹의 중국 현지 사업은 컴투스의 중국 자회사 베이징 레이 모바일이 전담할 전망이다. 베이징 레이 모바일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13억원, 영업이익은 약 5억원 수준이다.

양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OTT 사이트에 한국 드라마가 다시 등장하는 등 한한령 해제 조짐이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 법인 청산이 다소 때 이른 감이 있을 수 있으나 게임빌의 중국 법인 청산은 게임빌과 컴투스가 그간 추진해온 해외 법인 합병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게임빌은 컴투스를 인수한 후 양사의 해외 법인 통폐합을 진행해 왔다. 게임빌 USA가 컴투스 USA를 흡수해 게임빌 컴투스 USA를 출범시켰고, 컴투스 재팬이 게임빌 재팬을 흡수해 게임빌 컴투스 재팬으로 새출발했다. 이후 동남아 법인도 통합한데 이어 사실상 중국법인 통폐합까지 단행한 양상이다.

앞서 다른 법인들의 통폐합이 이뤄지던 2018년 즈음에 중국 법인 통폐합도 이뤄질 상황이었는데, 법인 설립과 폐쇄, 법인간 통폐합 절차가 다른 국가에 비해 까다로운 중국 현지 사정 탓에 늦어졌다는 것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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