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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한항공, 기내식 센터 통합 계획 전면 보류 …매각설도 솔솔

김포공항 기내식 센터, 인천공항 센터로 통합 이전하려 했지만 무기한 보류
기내식 공급 과잉에 '코로나19' 여파까지 덮치며 수요 급감 영향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에 "김포공항 센터 계약 연장 해달라 "구두 요청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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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수 년 전부터 준비했던 기내식 사업 확대 계획을 전면 보류했습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있는 기내식센터를 통합해 사업을 키우려고 했지만 유동성 위기 속에서 엄두도 못낼 처지가 됐는데요. 정부 지원의 대가로 기내식 사업이 매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대한항공 인천공항 기내식 센터.

대한항공은 이곳 센터 부지에 '제 2 공장'을 증설해 김포공항에 있는 기내식 센터를 이전할 계획이었습니다.

기내식을 김포와 인천에서 나눠 생산하다 보니 물류 비용이 발생하는 등 운영상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외국 항공사에서 주문이 쇄도했던 만큼 대한항공은 기내식 센터 통합을 계기로 사업을 한층 키우려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재직 당시부터 태스크포스 팀을 만들어 기내식 센터 통합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기내식 공급 업체가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이 같은 구상은 어그러졌습니다.

전 세계로 연결된 하늘길이 끊기면서 기내식 수요는 평소 대비 2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해 인천공항 기내식 센터조차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한항공은 1986년부터 사용한 김포공항 기내식 센터를 2006년 정부에 기부채납한 뒤, 이후 한국공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센터를 이용해 왔습니다.

내년 4월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올해는 공장 증설 인허가 등 인천공항 기내식 센터로 이전을 본격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최근 한국공항공사에 김포공항 기내식센터 이용 계약을 몇 년 더 연장해달라고 구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내식 사업 확대 계획이 무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기내식 사업을 아예 매각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산업은행은 최근 대한항공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발표하면서 대한항공이 사업부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내식 사업은 연매출이 1,000억 원에 이르는데다 현금 흐름이 좋아 사업부를 매각하게 되면 1순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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