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챌린지’ 문재인 대통령 지목받은 김연경… 어떤 인연?

2017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함께한 김연경. / 출처=김연경SNS

‘배구 여제’ 김연경(32·192cm)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목을 받고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 월드스타와 대통령의 인연이 2년 4개월 만에 다시 이어졌다.

김연경은 28일 자신의 SNS에 엄지를 든 왼손을 오른손으로 받치고 있는 사진을 띄웠다.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다. 김연경은 “힘든 와중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을 위하여 자기 자신과 싸워가며 최선을 다해 치료해 주신 의료진분들을 존경한다”는 글도 올렸다.

김연경은 또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처 능력에 대해 해외에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저는 주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을 대단한 나라라고 칭찬할 때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검진과 환자 치료에 힘쓰는 의료인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다. 수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린 뒤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 3개의 해시태그를 붙이고 다음 참가자를 지목한다.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김연경. / 출처=김연경SNS

김연경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뒤 “배구코트에서도, 자가격리에서도 월드클래스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며 김연경 선수를 지목했다.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와 수어통역사 권동호 씨도 함께 지목을 받았다.

김연경은 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당시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에서 뛰고 있던 김연경은 이튿날 SNS에 만찬 사진과 함께 “초대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는 글을 올렸다.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지난 15일 귀국,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김연경은 ‘덕분에 챌린지’ 다음 참가자로 개그우먼 김숙, 배우 강소라, 축구선수 백승호를 지목했다.

최승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