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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배출가스 조작했다…과징금 700억대 될 듯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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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우디, 폭스바겐, BMW에 이어 벤츠도 경유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벤츠가 배출가스를 조작한 차량은 12종에 달합니다. 닛산과 포르쉐는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이 또 적발됐습니다. 환경부는 이들 3사에 총 8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고 형사고발도 할 방침입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독일 교통부가 지난 2018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유차량 불법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후 우리나라 환경부도 실도로주행 조건에서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조사결과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은 일정 시간 차량을 운행하면 실내 인증시험때와 다르게 불법조작 프로그램이 작동했습니다.

요소수 사용량이 줄면서 질소산화물 환원촉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배출가스 재순환장치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결국 배출가스에서는 질소산화물이 과다하게 검출됐습니다.

GLE350d 차량은 질소산화물이 실내인증 기준보다 13.7배 증가했습니다.

GLC220d 차량은 9.1배, C200d 차량은 8.9배, S350블루텍 차량은 7.0배가 나왔습니다.

닛산과 포르쉐는 과거 적발된 유로6 차량에 이어 유로5 차량에서도 똑같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닛산 캐시카이는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을 중단하는 프로그램이 적용돼 질소산화물이 실내 인증기준보다 최대 10배 이상 배출됐습니다.

포르쉐 마칸S 역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 가동률을 감소시키는 프로그램을 적용해 질소산화물이 최대 1.5배 이상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이번에 적발한 벤츠 3만7154대, 닛산 2293대, 포르쉐 934대 등 차량 14종 총 4만381대에 대한 배출가스 인증을 이달 안에 취소할 방침입니다.

벤츠, 닛산, 포르쉐에는 결함시정 명령,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입니다.

과징금은 벤츠가 776억원, 닛산은 9억원, 포르쉐는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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