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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북 청주에 설치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원천기술 확보 기대
박응서 선임기자

충북 청주 방사광 가속기 조감도. 사진제공=충청북도


반도체와 바이오 같은 첨단산업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을 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충북 청주에 설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첨단산업에서 원천기술 확보에 도움을 줄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선정위)를 구성해 지난달 29일 경북 포항과 전남 나주, 충북 청주, 강원 춘천 4개 지자체로부터 유치계획서를 제출받았다.

6일 발표평가에서 선정위는 선정평가기준에 따라 청주가 90.54점, 나주가 87.33점, 춘천이 82.59점, 경북 포항이 76.72점을 획득하여 후보지별 우선 순위를 결정했다. 다음날 7일에는 상위 2개 지역인 나주와 청주 오창을 현장 실사해 청주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선정위가 선정 평가 항목과 기준에서 시설 접근성과 배후도시 같은 입지에 대한 비중을 높게 잡은 것으로 알려져 청주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연구와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와 바이오, 신소재 개발 등과 관련성이 높다. 청주 오창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덕연구단지와 오송바이오밸리 등과 가깝다. 충청북도에 따르면 오창에 반도체 기업 90개, 바이오기업 260개 등이 모여 있다.

이번에 4개 지자체들이 심혈을 기울여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그 이유는 경제효과 때문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구축으로 지역의 생산유발효과가 6조7000억원에 이르고, 일자리 13만 7000명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2년에 건설을 시작해 2028년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명철 부지선정평가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전 세종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북도 청주시 건립 추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선정위 위원장인 이명철 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은 “첨단산업에서 우리나라가 앞서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평가에 임했다”며 “위원회는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연구와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을 우선했다”고 말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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