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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에 이어 현대해상도 희망퇴직

손보사, 외부 환경 타격 덜하지만..."인력 효율 높인다"
유지승 기자


손해보험사가 연이어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을 비롯해 대형 손해보험사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주로 고연차 관리자급이다.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주로 취급하는 손보사는 생명보험사보다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타격을 덜 받는다. 이 때문에 희망퇴직 시행 배경이 당장의 실적 여파보다는 인건비 효율과 더불어 '젊은'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해상은 오는 11일부터 2주간 희망퇴직을 접수한다. 2017년 이후 3년 만의 구조조정이다. 이번 신청 대상은 만 45세 이상 또는 근속 20년 이상 직원이다. 퇴직 위로금 외에 이직 지원책을 제공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실적은 꺾이지 않았지만, 인력 효율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신입공채로 인력 충원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근속 10년 이상 직원으로, 신청 접수는 이달 15일까지다. 위로금 조건은 평균 임금 24개월 수준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2년 간 학자금,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고 50세 이상 직원에 대해 전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대주주가 변경된 롯데손해보험은 수익성과 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전면 개편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해 28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매년 36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악사(AXA)손해보험은 지난달 과장, 팀장 등 관리자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 36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보험업계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체질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라고 설명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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