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2차 대유행 대비… "질본,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이충우 기자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0.05.10. dahora83@newsis.com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통령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정부는 장기전의 자세로 코로나19에 빈틈없이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도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도 끝까지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성숙한 역량을 다시 한번 발휘해주신다면, 일상으로의 전환도 세계의 모범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해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며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겠다"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