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금감원 부원장 인사 임박…금융관료 연쇄 이동 '주목'

유광열·권인원·원승연 부원장 후임 인사검증
금융위 고위직 연쇄인사 불가피
김이슬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3명을 교체하는 인사가 임박했다. 금감원 인사는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 고위공무원 인사와 맞물리기 때문에 금융당국 고위직의 연쇄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를 염두에 두고 인사검증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이번주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해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친 후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부원장 임기는 3년이지만 통상 2년이 지나면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 유광열 수석부원장과 원승연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권인원 은행·중소금융담당 부원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유 수석부원장과 원 부원장은 지난 2017년 11월, 권 부원장은 같은해 12월 임명돼 2년이 지났다. 앞서 권 부원장과 부원장으로 임명된 이상제 전 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은 지난달 김은형 한국외대 법학전문 대학원 교수로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 부원장 3인이 교체되면 총 4명의 부원장이 올들어 모두 바뀌게 된다.

신임 수석부원장으로는 김근익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인사와 감독총괄을 맡고 있으며 금융위 출신이 맡아왔다. 김 원장은 1965년생으로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금융구조개선과장, 은행과장, 금융소비자보호기획단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FIU 원장을 맡아왔다.

이밖에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전 사장,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윤석헌 원장의 신임이 두터운 원승연 부원장도 교체 대상에 올랐다. 원 부원장은 과거 학자 시절 윤 원장과 '금융감독체계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논물을 함께 쓰기도 했다. 윤 원장은 최측근인 원 부원장을 둘러싼 교체설이 나올 때마다 줄곧 원 부원장의 유임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 부원장을 대체할 인물로는 김도인 전 금감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가 거론되고 있다.

은행·중소금융 부원장 자리에는 최성일 전 업무총괄 담당 부원장보와 김동성 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원장보는 금감원에서 주로 은행검사와 감독업무를 담당하면서 은행 분야 전문성을 다져왔다. 금감원 은행감독국장, 감독총괄국장, IT·금융정보보호단장 등을 거쳤다. 김 부원장보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진두지휘하면서 최종 제재까지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와 맞물려 금융위 고위공무원 후속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 윤창호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은 공석이 될 FIU 원장으로, 금융산업국장에는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단장이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금융위로 복귀, 차관급인 부위원장으로 영전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그는 행정고시 34회로 금융위에서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위원장 정책보좌관, 대변인 등을 거쳤다. 2017년 9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한 뒤 청와대에 파견됐다가 최근 교체돼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손병두 부위원장이 임명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이동할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은 변수다. 손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33회로 도 비서관의 선배로 최근 산업은행 회장직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했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 부위원장이 오는 11월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