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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확진자 발생클럽 등 방문자 2000명 전화 안 받아"

김혜수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나 무더기로 쏟아지자 유흥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 오후 8시부터, 1개월간 클럽 등 유흥시설 운영 자제 권고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상황에 따라 이 기간은 연장이 가능하다. 정부나 지자체의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이를 어긴 시설에 벌금(300만원 이하)과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사진은 8일 저녁 서울 강남역 인근 한 주점에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 2020.5.8/뉴스1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들이 다녀갔던 용산구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인 킹클럽·트렁크·퀸·소호·힘 등 5곳의 방문자 5500명 가운데 약 2000명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10일 이같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용산구가 파악한 확진자 방문 클럽·주점 5곳의 방문자는 5517명이다. 최초 확보된 명단(7222명) 중 중복 인원(1705명)을 제외한 것이다.

용산구는 전날 전 직원을 투입해 전수조사를 실시한결과 3535명(64%)에게 외출자제·검체채취 등을 안내했다.

하지만 연락처 허위기재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이 1982명(36%) 남은 상태여서 용산구는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 조사를 추가로 이어간다. 경찰과도 함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1차적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자 명단을 제공했다”며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전국에 공문을 시행하고 클럽 방문자에 대한 능동감시·검체채취 안내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용산구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20대와 30대 남성 총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일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0대 남성은 2일 클럽 퀸을 방문했다. 20대은 2일부터 4일까지 소호를 방문했으며 9일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용산구는 확진자 자택 주변 방역을 마쳤으며 역학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 홈페이지에 동선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 구청장은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킹클럽·트렁크·퀸·소호·힘 등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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