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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난지원금 카드사 마케팅 '빗장'에 소비자 혼란 가중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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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카드사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을 자제하라고 하자 카드업계가 원래 계획했던 이벤트를 줄줄이 취소하고 나섰습니다. 이벤트 취소에 따른 소비자 민원은 카드사 몫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카드사가 최근 일부 회원들에게 보낸 이벤트 안내 문자입니다.

자사 카드로 정부가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충전하겠다고 신청하면 커피쿠폰 4매를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한동안 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프로모션 활동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을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금융당국이 지원금 신청을 유치하기 위한 카드업계 마케팅이 지나치다고 보고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지난 8일) : 지나친 마케팅활동, 그런 부분을 직원들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표님들께서는 이 자체가 긴급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제 때 주는 것이 우선이고 마케팅은 부수적인데 마케팅 우선이 되서 과열되거나 철저히 자제를 해서…]

추첨을 통해 고객에 최대 100만원 캐시백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려던 카드사는 결국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금융당국 마케팅 자제 권고에 앞서 이벤트 안내문자까지 보내며 고객유치전에 나섰던 카드사는 난감한 표정입니다.

이미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이 이어지고 있어 해당고객에게 이벤트 취소를 다시 공지하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정부 방침을 내세우더라도 고객이 '말을 바꿨다'고 불만을 제기하면 이를 수습해야하는 것은 카드사입니다.

결국 일부 카드사는 이벤트 안내문자를 받은 고객에게만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밖에 없게 됏다다며 소비자 혼선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벤트 공지시점에 따라 카드사간 마케팅 가능 여부가 갈리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데다 이에 소비자 혼란도 가중되면서 정부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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