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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리보금리 중단 대비해야" 금융사에 공개서한

윤면식 부총재, "대체금리 가이드라인 곧 마련…적극 협력 부탁"
리보금리 사용자제·산출 중단 영향 평가 등 요청
허윤영 기자



한국은행이 리보(LIBOR) 금리 산출 중단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공개서한을 각 금융사에 보냈다. △산출 중단에 따른 영향 평가 △신규 계약시 리보금리 사용 자제 △내부 관리시스템 개선이 골자다.

‘지표금리 개선 추진단’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2일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리보금리는 런던 금융시장에 위치한 은행이 사용하는 금리로 세계 각국의 금융거래에서 기준금리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발생한 ‘리보금리 조작사건’ 이후 금리의 신뢰성이 떨어져 주요국이 리보금리 산출 중단을 논의해왔다.

금융당국은 오는 2022년 리보금리 산출이 중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이에 지난해 6월부터 ‘지표금리 개선추진단’을 구성해 리보금리를 대신할 지표금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윤 부총재는 “영국, 미국 등 정책당국은 리보금리가 사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지를 수차례 표명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주요국의 민간 금융사들은 리보중단에 따른 지표전환계획을 수립해 전담조직 구성, 상품별 영향 평가, 기존 및 신규계약 변경 등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재는 “국내 금융사도 2022년부터 리보금리 대신 영국, 미국 등의 새로운 지표금리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 1월 민간 금융회사 중심으로 구성된 ‘리보금리 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된 가이드라인이 곧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각 금융사는 ‘리보금리 대응 TF’ 운영체제에 맞춰 전사적인 대응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리보와 연계된 상품 익스포져(Exposure) 규모와 영향을 받는 업무, 잠재 리스크 분석 등의 전환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때 리보금리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리보금리를 사용할 경우 산출 중단과 관련된 대체조항을 계약서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부총재는 “각 금융사 CEO는 곧 마련될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지표 전환에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한국은행도 국내 금융사의 지표전환 노력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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