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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금천구청역 현대화 추진…행복주택 230가구도 공급

국토부·금천구·LH·코레일,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맞손
김현이 기자

금천구청역 현재 모습(위)와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낡은 철도역사를 현대화하고 유휴 부지는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금천구, LH, 코레일과 함께 노후역사를 생활SOC 등이 포함된 복합건축물로 새롭게 조성하고,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금천구청역 복합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시행하고 도시재생과 주거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 1981년 건립된 금천구청역은 서울시 내 역사 중 출구가 하나뿐인 유일한 역이다. 최근 금천구 종합청사 입지, 도하단 미니신도시 개발 등으로 유동인구가 급증해 시설개선 등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인근에는 폐저유조와 연탄공장이 있어 주민들이 역사 이용에 불편을 겪는 등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금천구-LH-코레일간 복합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2018년 11월)을 체결한 이후 개발밀도, 공급물량, 비용부담 등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에 대해 수차례 조정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점을 도출했다

이번 복합개발사업은 노후된 시설을 현대화해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복합역사로 재탄생시키는 한편, 폐저유조 부지를 활용해 G밸리(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 청년수요를 유인할 주택, 창업공간, 편의시설 등도 마련한다.

우선 금천구청역은 기존의 낡은 역사(연면적 900㎡)를 철거하고 연면적 1,600㎡ 이상의 규모로 2배 가까이 확장함과 동시에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근린생활·상업·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역사로 건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양천과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역사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폐저유조 부지에 조성되는 행복주택은 인근 산업단지와 대학교 등 지역수요를 반영해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총 23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복합역사 개발과 연계돼 생활편의성과 직주근접의 이점도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입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 주요 층마다 다목적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어린이집·맘스카페 등) 공간도 제공된다.

코레일에서 복합역사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5월 중 공모(BOT방식)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인허가 절차 등을 거칠 예정이다.

BOT 방식에 따르면 역무시설(1,600㎡)은 코레일에 귀속되고, 기타 비역무 수익시설 등은 30년간 민간에서 운영 후 소유권·운영권을 코레일에 귀속하게 된다.

연내 착공,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복주택 사업과 복합역사 개발이 결합된 주택사업계획이 8월에 신청되면 연내 사업승인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노후한 역사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는 의미있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쇠퇴한 도심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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