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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회장님 감사합니다"...BBQ 가맹점주 감사 '폭주' 이유는?

신제품 '핫 황금올리브' 매출 상승에 기여
출시 한달도 안돼 하루 주문건 3만건 육박
신제품 출시 이후 매출 40% 증가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지난달 17일 '핫 황금올리브' 신제품 출시 이후 BBQ 가맹점주 게시판.

'회장님 기사회생이란 말은 이럴때 쓰는 말인 것 같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신메뉴 대박', '신메뉴 반응이 좋네요'

지난달, 치킨 프랜차이즈 BBQ 점주게시판에 이례적(?)인 감사 인사 글들이 올라왔다.

[사진설명] BBQ 대구지역 한 가맹점주의 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의 한 가맹점주는 "신제품 메뉴의 높은 호응도로 평소보다 두배 바쁜 날을 지내고 있다"며 "오랜만에 제대로 대박칠 신제품이 출시된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주로 회사나 기업 오너에 대한 불만, 건의사항 등이 올라와 '성토의 장'이 되는 가맹점주 게시판에 어쩌다(?) 이런 감사글이 폭주하게 된걸까.

일등공신은 지난달 17일 출시한 BBQ 신제품 '핫 황금올리브'다. 지난달 17일 출시된 신제품은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가맹점 매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신제품은 핫찐 찐킹소스, 핫착 레드착착, 핫싸 블랙페퍼, 핫빠 크리스피 등 4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신제품은 출시 열흘만에 판매량 15만건을 기록하더니, 최근 하루 주문건이 3만건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BBQ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매출이 40% 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음식 대표주자인 '치킨'이 잘 팔린 것도 매출상승에 기여했다. 홀 비중이 높은 명동점 외에 배달이 중심인 대부분의 BBQ 가맹점들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거기에 드라마 PPL과 스타를 앞세운 TV광고도 한 몫했다.

BBQ는 그동안 2016년 '도깨비', 올해 '사랑의 불시착',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인기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한 PPL(간접광고)에 참여해왔지만, 이번엔 특히 반응이 더 좋았다.

드라마 PPL만 단독으로 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엔 '더 킹' 드라마 PPL과 드라마의 주인공인 이민호가 등장하는 TV 광고를 함께 진행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봤다.

이 덕에 매출도 상승세다. BBQ는 지난해 전년대비 40% 넘는 영업익(약 26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는데, 올해는 더 전망이 밝다. 코로나19로 인한 반사효과와 신제품 효과 등으로 올 상반기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BBQ는 오너 이슈와 공급가 인상 등으로 가맹점주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본사가 가맹점주의 '배달앱' 이벤트 마케팅 비용을 부담해주는가 하면, 코로나19 사태에는 앞장서 가맹점 방역과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최근 부쩍 상생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본사와 가맹점과의 상생은 모든 기업들의 숙제 중 하나다.

윤홍근 BBQ 회장이 여러차례 강조해온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철학처럼 신제품을 통한 긍정적 효과가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동반성장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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