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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팔 수 있는 건 다 판다" … 두산 3조안 자구안 어떤 내용 담길까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 기자moonsr@mtn.co.kr2020/05/1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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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을 위한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3조원 규모의 자구안 이 달 중으로 마련할 계획인데요, 팔 수 있는 건 다 팔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두산그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제산업부 문수련기자 나와있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두산그룹의 3조원 규모의 자구안 마련이 임박했는데요. 두산그룹은 어떤 방식으로 3조원을 마련할 계획인가요?

답변1) 두산그룹은 우선 팔 수 있는 건 다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산은 지난달 27일 자산매각,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급여반납, 오너가(家) 사재 출연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습니다.

결국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산 매각인데요.

우선 두산은 두산그룹의 상징인 두산타워에 대한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산타워가 동대문의 랜드마크인 동시에 면세점을 비롯한 각종 상업시설이 입점해 있어 8000억원 이상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전기차용 배터리 동박을 생산하는 두산솔루스와 유압기기업체 모트롤BG 사업 또한 매각 명단에 올라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는 두산솔루스의 시장가격을 8,500억원, 모트롤BG의 시장가격은 5000억원 안팎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다른 매각 대상으로 떠오른 두산중공업의 100% 자회사인 에너지 플랜트 회사 두산메카텍의 가격도 3,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문2) 팔 수 있는건 다 팔 정도로 두산중공업과 두산그룹의 상황이 심각해 진 것 같은데요. 어떻게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건가요?


두산중공업은 무리하게 계열사를 지원하고, 또 세계적인 흐름에 맞지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작년과 재작년을 합쳐 순손실 규모만 1조원이 넘고, 올해 1분기에만 순손실이 1,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 4조 2천억원 정도인데 이를 갚을 방도가 없습니다.

1차적으로 정부의 자금이 2조 4천억원 정도가 투입이 됐었는데 그것으로 두산 중공업, 두산 그룹의 이어지는 신용경색의 위기를 막기가 힘듭니다.

채권단은 3조원가량의 자구책을 마련해 가져온다면 추가로 8,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추가 공적 자금이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기업 회생을 위한 자구안과 구조조정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3) 이정도로는 3조원이라는 자구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추가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매물들은 또 뭐가 있을까요?

답변3)네, 채권단은 우량 계열사의 추가 매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된 자산 매각, 유상증자, 오너가 사재출연 등을 모두 더해도 3조원을 마련하기에는 빠듯하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재계에서는 두산그룹의 알짜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물론 그룹의 상징인 두산베어스의 매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건설기계를 제조하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밥캣은 소위 그룹의 '캐시 카우'라고 불리는데요.

그룹내 위상과 현금 창출력을 감안하면 매각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두산중공업을 제외한 모든 자산을 팔겠다고 채권단에 확약했기 때문에 추가 매각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산베어스는 우리나라 프로야구들이 다 적자인데 반해 흑자를 내는 거의 유일한 구단인데요. 지난해 기준 579억원의 매출과 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매각대금은 2,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두산베어스는 "매각을 검토한 적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두산그룹이 힘들어진다면 두산 베어스도 시장 매물에 나올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4) 이 외에도 인력 구조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구요.

답변4) 두산중공업의 인적 구조 조정도 역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기술직과 사무직을 포함한 만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데 이어서 지난 11일부터 추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1차 신청 당시 전체 직원 6,700여 명 가운데 10% 정도인 650여 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는데요.

업계에선 두산중공업이 고정비용을 줄이기기 위해서는 1000명 정도의 명예퇴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 신청 규모가 미미할 경우 휴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산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위같은 내용을 모두 포함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앵커) 유동성 위기를 맞이한 두산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두산그룹이 자구안 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인데요. 두산그룹이 어려움을 딛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문수련기자

moonsr@mtn.co.kr

편견 없이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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