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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신차 자산 유동화로 4,500억 조달…중고차 공략 가속화

2014년 7월 이후 6년 여만에 자산유동화로 자금 조달
영업자금 확보해 중고차 금융시장 집중 공략할 듯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20/05/15 16:55


KB캐피탈이 신차 할부ㆍ대출채권을 유동화해 4,500억원을 조달한다. KB캐피탈이 자동차 금융 자산 유동화에 나선 것은 6년 여만이다. 영업자산 성장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자금운용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은 중고차 시장 공략에 집중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KB캐피탈은 신차 할부ㆍ대출채권을 유동화해 4,480억원을 조달했다. 유동화 기초자산은 KB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신차 할부ㆍ대출채권이다.


KB캐피탈은 해당 채권과 부수권리를 농협은행에 신탁방식으로 양도했고, 농협은행은 해당 신탁계정에서 수익권 증서를 발행해 유동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특수목적법인(SPC)인 케이비(KB)오토제이차 유동화회사가 수익권 증서를 기초로 4,300억원 규모 유동화사채를 발행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KB캐피탈은 유동화 자산이 확정된 날로부터 유동화 사채 발행일까지 회수된 현금 180억원을 비롯해 총 4,480억원을 조달했다.


이날 1회~29회차로 나눠 발행한 선순위 사채의 만기는 각각 다음달 15일부터 2022년 11월 15일까지다. 이자율은 1.433%~1.669%로 정해졌다.


KB캐피탈이 신탁한 신차 대출ㆍ할부채권으로부터 매월 회수되는 원리금이 유동화 사채 상환재원으로 사용된다. 신차 할부채권 잔여원금은 4,037억원, 대출채권은 1,122억원이다. 대출이율은 최대 8.66%다.


KB캐피탈이 신차 할부채권 등을 유동화해 국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4년 7월엔 자산 유동화로 2,8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KB캐피탈의 이번 자산 유동화는 효율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위한 취지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산유동화를 통해 마련한 현금을 주력 사업 분야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KB캐피탈은 최근 중고차 금융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캐피탈사 고유 영역인 신차 금융시장에 은행과 카드사가 잇달아 진출하며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KB캐피탈 같은 대형사의 경우 코로나 19 여파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서라기보다는 자금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취지에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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