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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구원투수 나선 비씨카드…1분기 순익은 전년비 43.3%↓

케이뱅크 유증 참여 위해 이달 중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해 2,000억원 마련
이충우 기자

비씨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급감했다.


비씨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480억원)보다 43.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수익은 7,994억원으로 전년 동기(8,656억원) 대비 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470억원) 대비 29.1% 줄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외부 소비활동이 위축된 영향을 비씨카드도 피할 수 없었다. 비씨카드 모회사인 KT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비씨카드 실적에 대해 "국내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됐고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카드매입액 축소로 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수익 구성 항목 중 매입업무 수익, 서비스수수료, 부가사업 수수료, 자체카드수수료 수익이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회원서비스수수료 수익과 금융수익만 증가했다. 주수익원인 매입업무 수익 감소폭이 640억원에 달하다보니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코로나 19 사태가 혹여나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야 하는 가운데 비씨카드가 마스터카드 지분을 매각해 케이뱅크 자금수혈에 쓰기로 하자 이사회 일각에서는 바람직한 결정인지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케이뱅크 지분 인수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4월 중순 열린 이사회에서 A 이사는 "코로나 19 사태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량한 마스터카드 지분 처분이 적정한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KT가 케이뱅크 최대주주로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인터넷전문은행 개정안이 처리되도 비씨카드가 대신 구원투수로 나서는 '플랜B'가 유효한지 취지로 질문하기도 했다.


비씨카드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4월 중순 케이뱅크 지분을 인수해 2대주주에 올랐으며 6월 중순 케이뱅크 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오르기로 했다. 총 3,000억원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보유 중인 마스터카드 지분 절반을 매각해 이달 중 2,00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참석한 B이사는 "마스터카드 주식 처분을 통한 케이뱅크 발행주식 인수는 적정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유동성 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 등은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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