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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쌍용차, 감사인도 의견거절…정부 지원 절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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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유동성 악화로 신음하고 있는 쌍용차가 1분기 감사결과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온라인 런칭 행사를 여는 등 판매 개선에 주력하고 있지만 특단의 정부 지원 없이는 독자 생존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쌍용차 1분기 영업적자는 987억원, 13분기 누적적자는 약 5100억원에 달합니다.

거기에 더해 감사인인 삼정KPMG는 분기 검토 의견을 거절했습니다.

감사인인 삼정KPMG는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5767억원 초과해 계속 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검토 의견을 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검토 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는 아니지만 그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감사인이 공식적으로 표시한 것이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수출 시장인 유럽 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론칭하는 등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2022년 상반기에 다른 경쟁 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좀 더 큰 중형SUV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 중형 전기SUV를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쌍용차가 올해 안에 약 2500억원의 차입금을 갚아야 하고, 당장 7월에 산업은행에 상환해야 할 대출금은 900억원에 달합니다.

쌍용차 노사는 상여급 반납 등을 통해 1천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부산 물류 센터를 매각해 200억원 이상을 확보했지만 독자 생존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쌍용차의 호소에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지원을 했을 때 존속 할 수 있다고 믿을 근거가 부족하다"며 "더 경쟁력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다음달부터는 7월만기 대출을 어떻게 할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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