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설정액 500억 돌파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 12월 출시한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의 설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EMP 펀드는 다수의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상품에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13일까지에만 350억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코로나 확산 불안감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에서도 1조 1,486억원이 유출된 것과 상반된 모습을 보인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방어력과 상황대처능력이 이 펀드의 자금몰이 비결"이라며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자산이 상호보완적으로 배분돼 있기 때문에, 펀드가 다양한 시장 국면에 대처할 수 있고 전통적 자산배분 대비 견고한 수익창출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자산배분인모멘텀(Momentum) 전략 ▲밸류(Value) 전략 ▲올웨더(All Weather) 전략을 혼합해 자산배분을 실행하고 있다. 실제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EMP 펀드'는 코로나19로 시장이 급락할 때 국고채 ETF와 엔화 ETF, 금 ETF 등 방어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편성하기도 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키움 불리오 글로벌 멀티에셋 EMP 펀드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시장 어느 국면에도 잘 대응할 수 있으면서 장기적인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며 "초분산 투자 콘셉트의 펀드이다 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 펀드 대비 베타수익이 제한될 수도 있어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