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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심리 반등, "재난지원금 효과…경기부진 우려는 여전"

한국은행 5월 소비자심리지수 6.8포인트 상승 반전
물가인식·기대인플레이션율 여전히 저조
조정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역대 최저로 급락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 반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경제 활동이 재개된 데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도 시행돼 소비심리 진작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4월 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경제 전반에 대한 가계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5월 지수는 100에 여전히 크게 못미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급락세가 진정되며 반전의 계기는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지수 가운데 향후경기전망이 8포인트 뛰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서 생활형편전망(6포인트)과 취업기회전망(5)의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한은이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370가구)를 설문해 지수를 산출한 결과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일인 이달 11일부터 조사가 시작돼 18일까지 진행됐다. 한은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관련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저조했다. 물가인식은 1.7%에 그쳐 2013년 1월 이후 최저,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6%로 2002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면 결국 경기부양도 요원하다. 한은은 "지수가 여전히 100을 상당폭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그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저유가로 인한 국내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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