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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맡아줘"…'아이돌봄 O2O' 서비스 급성장

코로나19로 돌봄 공백 발생…매칭 플랫폼 수요 ↑
윤석진 기자

사진/째깍악어

차량과 숙박, 시설에 이어 육아 분야에도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정과 돌봄 교사(시터)를 이어주는 매칭 플랫폼 서비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실제로, 아이돌봄 매칭 플랫폼 '맘시터'의 경우 지난 4월 돌봄 신청 건수가 전월 대비 약 200% 증가했다. 5월에는 직전월보다 150% 가량 신장했다.

맘시터는 지난 2016년 9월 론칭한 아이돌봄 앱서비스로, 현재 12만명의 시터를 보유하고 있다. 맘시터 관계자는 "현재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최대 구인 활성화 시기인 12월 수치와 비견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칭 플랫폼인 '째깍악어'는 지난 3월 대비 4월 돌봄 신청 수가 17.4% 증가했다. 아울러, 전체 돌봄 서비스에서 '온라인 개학 돌봄' 신청 비중이 대폭 늘었다. 지난 4월 9일 전체의 2%에서 4월 16일 이후 20%로 18%포인트 확대됐다.

째깍악어 측은 "맞벌이 가정 뿐 아니라 주양육자가 가정에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개학 돌봄 신청이 동일하게 증가해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돌봄 업체들은 늘어나는 서비스 수요에 맞춰 교사의 질을 높이는 작업에 한창이다. 사회적 문제로까지 비화된 '아동학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째깍악어의 경우 모든 교사들의 동영상 프로필 촬영을 하고, 성범죄 이력과 아동학대전력을 조회하고 있다.

깐깐한 검증 작업을 거치다 보니 돌봄 교사의 최종 합격률은 20%에 불과하다. 교사는 합격 이후에도 이용자의 리뷰·평점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를 받는다.

맘시터는 자체 인적성 검사를 만들었다. 교육심리 데이터 분석 전문 플랫폼 '위캔엘티디'와 함께 '아이돌봄 인적성 검사'를 개발했다.

교사회원의 성향이 아이돌봄 활동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검사로, 지난 3년간 쌓아온 누적 60만 회원의 데이터, 세계 심리학자들에게 인정받은 성격 5요인 이론, 한국직무표준(NCS)의 아이돌보미 훈련 기준을 참고해 제작됐다.

맘시터 관계자는 "아이돌봄 인적성 검사 응시자 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정교한 데이터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아이돌봄 시장의 우수한 인재풀을 강화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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