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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듯 말 듯' 코로나 백신·치료제…국내 제약사는?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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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임상시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습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습니다. 석지헌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사내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많은 현장 의료진이 그것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나도 먹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효능을 극찬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하지만 부작용 논란이 일면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결국 임상시험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개발 중인 백신은 임상 1단계에 성공했지만 유효성 논란을 완전히 씻어내진 못한 모습입니다.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렘데시비르'도 치료 효과는 어느 정도 입증됐지만 사망률과 관련해선 여전히 물음표입니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6개월이 됐지만 백신과 치료제 개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도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7개 제약사가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GC녹십자와 셀트리온은 올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고,

부광제약과 신풍제약, 엔지켐생명과학 3곳은 임상 시험 2단계 돌입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가장 먼저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부광약품 측은 "올해 8월이면 임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2상 결과에서 유효성이 입증되면 긴급 승인돼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이나 개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규모도 많아야 몇 천 명에 그치다 보니,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도 측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기모란 /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보통 임상시험은 그래도 임상시험 조건이 되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해요, 기저질환이 크게 없다든지 (하는 분들). 나이가 너무 많다든지 이런 분들 임상 시험에 보통 포함시키기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은 또 그런 사람들이에요.]

기대만큼 혼란도 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안정성과 효능을 인정받는 약물이 나오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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