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디지털·빅데이터·비대면 기반 금융 혁신전략 추진"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과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 분야에서 디지털·빅데이터·비대면에 기반한 혁신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28일 온라인으로 개막한 '제2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 환영사에서 "코로나19는 국제질서, 경제·사회구조, 나아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 경제를 선도해 나갈 혁신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핀테크 혁신을 촉진하는 산업과 기업으로 자금공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뉴딜의 기반이 되는 5G,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 혁신자금의 공급을 확대한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성장산업과 핀테크, 혁신 벤처,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터와 디지털 결제 혁신이 가속화하도록 규제와 제도, 인프라를 개선한다. 마이데이터 산업을 도입해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디지털 금융결제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인프라인 오픈뱅킹의 확장성과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디지털·데이터 안전을 강조했다. 누구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디지털 금융을 이용할 수 있게 강력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핀테크 인식과 투자 활성화, 글로벌 교류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당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