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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제품 반값 할인"...위기의 아웃도어 '역시즌 프로모션'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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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본격적인 여름은 시작도 되지 않았지만, 아웃도어 업계가 일제히 겨울상품 할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따뜻했던 겨울 탓에 롱패딩 수요가 급감한데다, 올 봄 코로나까지 넘치면서 재고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반값 할인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고객몰이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 백화점 아웃도어 매장입니다.

아직 여름도 오지 않았는데, 매장엔 겨울철 인기상품인 '플리스'가 전시돼있습니다.

밀레 99주년을 기념해 16만원대 제품을 9만9,000원에 판매하고, 9만원대에 플리스 제품 두 개를 주는 '1+1'행사를 진행하고 있는겁니다.

이월 제품을 프로모션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올해처럼 신제품 '플리스'를 앞세워 프로모션을 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겨울시장을 선점함과 동시에,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먼저 살피려는 전략이기도 합니다.

다른 아웃도어 업계 움직임도 비슷합니다.

블랙야크는 백화점과 온라인몰에서 할인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다음달 초 대리점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인기제품이였던 다운자켓(B야크네오벤치다운자켓)은 55% 할인이 된 16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네파도 다음달 30일까지 작년 F/W 인기 다운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74%까지 할인해주는 역시즌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파 관계자 : "2019년 F/W 인기 다운재킷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획전으로, 경량 구스다운재킷은 18만원대, 롱 구스다운재킷은 20만원대에 판매합니다."]

업계가 이렇게 역시즌 프로모션에 나서는건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고, 넘쳐나는 재고품을 소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 겨울, 따뜻했던 날씨 탓에 롱 패딩 판매실적이 저조했던 상황. 겨울 옷 재고품이 넘치는 상황에서 올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재고 소진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위기에 빠진 아웃도어 업계가 역시즌 프로모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촬영: 조귀준]
[편집: 김한솔]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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