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 5.7% 올랐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이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1분기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매매지수는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해 개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55.4포인트로 직전 분기 대비(350.9포인트) 대비 1.3%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5.7% 증가한 수준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는 있으나 아직 오피스 임차수요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통자산인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고 주식보다는 변동성이 적은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최저금리로 인한 가격상승 기대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피스 거래 규모는 소폭 줄었다. 올 1분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000억 원) 대비 6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지스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 1분기에 오피스 거래규모가 감소했지만,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투자자가 선호하는 자산들은 경쟁이 심화된 것을 의미한다”며 “경기둔화로 인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높은 가격 상승보다는 연간 2% 전후의 가격상승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