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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 보다 현대HCN?…구현모 KT 사장 "무조건 입찰 참여"

구현모 대표 취임 첫 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당기순이익 50% 배당"
황이화 기자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의 기업설명회가 개최됐다. / 사진 = 머니투데이방송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한 현대HCN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 그룹 전략과 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는 29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관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코퍼레이트데이(Corporate Day·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코퍼레이트 데이는 2017년 이후 3년만의 개최로, 구 대표 취임 후 첫 설명회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경영 목표와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KT는 인건비와 설비투자비(CAPEX), 마케팅비용 등을 관리해 매출 성장을 지속, 현재 7000억원인 영업이익을 2년 뒤 1조원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KT의 2022년 목표는 매출 19조 이상,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작년 주당순이익(EPS) 대비 50% 성장, 자기자본이익률(ROE) 5% 이상 달성 등이다.

KT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배당정책으로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소 2019년 배당 수준인 1,100원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KT의 주당 배당금이 1,50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이날 경영 목표와 배당정책에 대해 공시를 통해서도 알렸다.

구 대표는 코퍼레이트 데이 후 기자와 만나 최근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진행한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 관련해 '딜라이브보다 더 관심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분위기는 관심이 있든 없든 (무조건)다 넣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구 대표는 취임 첫 공식석상인 '5G+ 전략회의' 자리에서 딜라이브 M&A 관련 관심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구 대표는 "현대HCN M&A는 KT스카이라이프에서 판단할 일이지만, 그룹전체 전략과 맞으면 (M&A를) 하는 것이고 안 맞으면 안 하는 것"이라며 "또 가격도 있다"고 강조했다. '알짜 매물'로 꼽히는 현대HCN M&A에 있어 인수 효과와 가격을 우선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구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도 현대HCN 인수에 대해 '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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