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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유가급락' 8개월만에 '마이너스 물가'…디플레이션 우려도 증폭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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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 내린 것에 더해,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식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와 더불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5월 소비자물가가 0.3% 하락하며 지난해 9월(-0.4%) 이후 두번째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9월 0.4% 떨어진 이후 8개월만에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후 두번째 마이너스 물가입니다.

물가하락을 주도한 품목은 석유류였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17.2% 떨어지고, 경유는 23.0%, 자동차용 LPG 14.4%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석유류 전체 가격 역시 같은 기간 18.7% 하락하며 물가를 끌어 내렸습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코로나19 여파에 가정 내 음식 소비가 늘며 가격이 3.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 부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환위기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학교 개학이 미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외출과 외식이 줄면서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 상승률입니다.

코로나19 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에 더불어 마이너스 물가로 전환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하락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지연되고 성장세 둔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용범 기재부 차관은 "물가하락 압력의 확대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습니다.

김 차관은 "봉쇄 조치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및 내수 부진 등 수요 측면의 충격과 유가 하락 등 공급 측면의 충격이 점차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경 등으로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경제가 세계의 모범이 되는 빠르고 강한 경기 반등을 이뤄내도록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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