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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몸집 줄이는 패션업계...한세실업, 브랜드 'FRJ' 매각 검토

한세실업, 브랜드 'FRJ' 매각 검토
패션업계, 사업 축소 등 돌파구 모색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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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패션업계가 앞다퉈 사업을 축소하고 있습니다. 내수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한세실업은 5년전 인수했던 캐주얼 데님 브랜드 'FRJ'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5년 캐주얼 데님 브랜드 FRJ를 인수한 한세실업.

주문자상표부착(OEM)이 주된 사업군이였지만, 본격적으로 성인의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였습니다.

인수 후 한동안은 가성비 좋은 신제품을 앞세워 성장곡선을 기록해왔지만,

최근 영업손실 규모는 1년새 2배 넘게 큰 폭으로 늘며,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8년 영업손실 약 24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60억원)

결국 한세실업은 FRJ의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엔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있던 FRJ 매장을 철수했고, 이번달에는 롯데아웃렛 서울역점도 퇴점시켰습니다.

[아웃렛 관계자 : "서울역점은 2020년 6월 시작하자 마자 퇴점이 됐습니다."]

매년 반기별로 벌여왔던 시즌 캠페인은 지난해 F/W가 마지막입니다.

한세실업 브랜드 통합몰에서는 2,3년전 FRJ 제품을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판매하며 재고 소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매각 등 여러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세실업 뿐이 아닙니다.

전통 패션업계는 온라인쇼핑몰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부진을 겪어왔고,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매운동에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자매 브랜드 'GU'를 결국 청산했습니다.

아동복브랜드 해피랜드도 올 연말까지 오프라인 매장들을 모두 철수시키고, 내년부터는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여준상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오프라인 중심의 패션업계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위기(코로나19 같은)가 상시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온라인 중심으로 모바일 중심으로 혁신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패션업계가 사업을 축소하고 몸집을 줄이며, 수익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촬영: 양영웅]
[편집: 진성훈]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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