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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현산, 아시아나 재협상 요구사항 제시하라"…수싸움 치열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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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조건 재협의 요청과 관련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먼저 제시하라"고 밝혔습니다. 재협상에 돌입하면 인수 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양측의 기싸움이 본격화된 가운데 접점을 찾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어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원점부터 재협의하자고 요구한 HDC현대산업개발에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먼저 제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인수의사를 밝히라고 재촉한 채권단을 상대로 현산이 인수조건 변경을 요구하며 넘긴 공을 다시 맞받아친 겁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둘러싼 양측의 치열한 수싸움이 본격화됐다는 평가입니다.

채권단은 일단 현산 측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지가 변함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협상 요청 방식을 두고는 언짢음을 드러냈습니다.

현산 측이 인수확정 조건으로 제시한 '원점 재협상'은 서면 논의만으로 한계가 있을 뿐더러 자칫 진정성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채권단은 현산 측에 공문 발송 대신 협상테이블로 나와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채권단이 현산 측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이해관계자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인수 논의는 진전될 전망입니다.

재협상의 최대 쟁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격을 얼마로 다시 책정하는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산 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나항공 재무상황이 악화된 점 등을 조목조목 꼬집은 만큼, 2조5천억원인 인수대금을 낮춰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금호산업에 지급할 구주 가격과 아시아나항공 영구채 5천억원 출자전환 등도 협상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권단으로선 요구를 전부 수용하기 어려운 만큼, 이견을 좁히지 못할경우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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