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빅테크 기업이 금융 혁신 주도할 것"
한국금융원, "금융 디지털화로 인한 새로운 위험요소 사전에 식별·감독해야"박지웅 수습기자
(사진=뉴스1)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과거에는 금융회사가 금융혁신의 주체가 됐지만 앞으로는 빅테크(Big Tech) 기업 등 비금융회사가 혁신을 주도해 금융의 중심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도 화두는 '디지털금융'이다.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금융산업 혁신은 디지털금융을 통해 시작된다"며 "금융당국의 금융정책은 디지털 금융산업의 도약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화로 인한 새로운 위험요소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간편결제, 인증, 인공지능, 클라우드 시스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필요한 감독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스 부정결제 사고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에서 8명 고객 명의로 938만원 규모의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0일 토스를 비롯한 간편결제 등 비대면금융 서비스 보안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보험시장 내 사이버위험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개인이나 기업의 사이버위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보험협회와 중소기업협회가 공동으로 사이버보험 교육에 대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