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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기업자산 땡처리 방지..2조원어치 대신 사준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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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내놓고 있습니다.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 적정가격을 받지 못해 경영정상화가 더뎌질 수 있는데요. 이에 정부가 졸속, 헐값 매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2조원 규모의 기업 자산을 대신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을 위해 다시 금융위기 전이를 막을 소방수로 등판했습니다.

정부는 캠코를 통해 유동성 확보가 절실한 기업들이 내놓은 자산을 사들이는데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매물이 쏟아지면 매각이 불발되거나 헐값에 팔릴 수 있어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겠다는 겁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 자구노력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궁극적으로 국민부담이 줄어드는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 겁니다.]

과거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운용했던 구조조정기금과 유사하지만 지원 방식은 더 촘촘해졌습니다.

민간과 손잡고 직접매입한 뒤 보유했다가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매각후 재임대하는 방식 외에,

기업이 도저히 팔기 싫은 자산은 되사는 조건을 달아 지원하는 별도 트랙도 마련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자구노력 중인 대기업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

코로나19와 경영난의 직접 연관성이 적은 탓에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정부 지원에서 배제된 쌍용자동차는 물론, 구조조정 중인 두산중공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대한항공이 매물로 내놨지만, 서울시의 공원화 계획으로 제동이 걸린 서울 송현동 부지도 매입 대상에 포함됩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기업이 대출 말고 자구노력 한다고 해서 물건을 팔아 유동성을 스스로 확보하고 있는데, IMF때 보면 땡처리 비슷하게 팔리거나 안팔리는 부분이 있어서 정부가 지원하
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아울러 금융위는 추가 시장안정화 조치로 비우량 회사채와 CP 매입기구가 설립되기 전 저신용등급을 우선 매입하는 한편, 이달부터 40조 규모의 기안기금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은 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 측의 재협상 요구로 인수가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원과 관련해서는 "협상이 마무리된 뒤에야 기안기금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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