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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휴대폰 매장 '무인화' 검토…언택트로 일자리 감소 우려

황이화 기자

사진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이 휴대폰 매장 무인화를 검토 중이다. '언택트(비대면)'라는 사회적 요구에 따른 행보지만, 관련 업계 일자리 감소 우려도 제기된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0월 서울 도심에 첫 무인매장을 열고 시범운영에 나선다.

무인매장은 입구에 설치된 셀프 체크인 시설과 개통과 수령이 가능한 자판기가 동원된 매장으로, 직원 도움 없이 이용자 스스로 휴대폰 개통부터 단말기 수령까지 가능한 형태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 속 언택트 사업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이달 3일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한 '비대면 타운홀'을 열고 언택트를 기회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무인 매장 운영을 검토한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 일정이나 운영 방향, 적용 범위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업계가 매장 무인화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보조금'을 통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벌어지는 이용자 차별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무인 매장 실효성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무인 매장 자체가 관련 종사자 생계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동통신 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신 서비스 개통에 대한 이용자 이해가 확대돼 있을 때 무인 매장 이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인 매장에서 환불이나, 교환 같은 서비스 불편이 지속된다면 결국 소비자는 발길을 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인 매장이 들어서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여지는 줄어든다"며 "업계가 점점 어려워지는데, 유통망과 한 배를 탄 이동통신사가 관련 종사자와 사전에 논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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