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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탐] 2차전지 시장을 '섞는' 티에스아이(TSI)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robin@mtn.co.kr2020/06/25 15:35



[앵커멘트]
기자들이 직접 기업탐방을 다녀와서 그 현장을 생생히 전하는 기업탐탐 시간입니다. 오늘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티에스아이(TSI)를 살펴봅니다.이대호 기자와 함께하죠.

[기사내용]

[키워드]
1. 사이즈 업
2. 2차전지 투자
3. 연속식 믹서


앵커1) 2년 전에 기업탐탐을 통해 소개해드린 티에스아이(TSI)인데요. 업데이트 방송인데, 회사도 업그레이드 됐겠죠?

기자)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장비 가운데 맨 앞에 있는 '소재 믹싱 장비'를 만드는 기업인데요.

지난 2018년 9월 28일 기업탐탐으로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이제는 티에스아이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진행하고 있어서 업데이트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앵커2) 얼마나 달라졌는지, 키워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게요. 첫 번째 키워드는 '사이즈 업'이네요. 어떤 사이즈를 말하는 거죠?

기자) 캐파 즉, 생산능력이 확대됐고, 티에스아이가 만드는 믹서 제품도 더욱 커졌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2차전지 슬러리 믹서인 PD믹서부터 보실 텐데요. 하나의 믹서로 혼합과 교반, 분산이 가능한 장비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PD믹서) 과거에는 1,300리터급 용량이 최대였는데, 현재는 용량을 더 늘려서 유효 용량으로 1,660리터 믹서를 생산하고 있고, 향후에는 연구개발 중인 2,500리터까지 캐파를 늘릴 계획입니다. 음극 믹싱을 담당하는 PD믹서의 블레이드입니다. 기존에는 1,300리터가 가장 큰 용량이었다면 현재는 2,300리터까지 개발돼서 상용화 하고 있는 믹서이고, 그것의 블레이드입니다. 하나에 두 세트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고점도 반죽을 해주는 블레이드입니다. ]

장비가 대형화 된다는 것은 고객사인 2차전지 제조사에게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동일한 품질이 나오는 슬러리 한 배치가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는 장점이 있고요. 2대로 생산하던 것을 1대로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코팅 스피드가 빨라지면서 생기는 믹서의 용량 부족을 캐파를 늘리면서 1:1매칭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장비가 대형화 되고 수주량이 늘면서 공장도 확장했습니다. 주변 공장과 땅을 사들여 모두 4개동으로 늘렸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공장도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2018년부터 수주가 확대되면서 대형화 된 조립동이 필요했고요. 조립동과 A, B동 공장 형태를 보면 전체적으로 두 배 정도 확장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단일 조립동으로는 한 1,000평 정도 되고요. ]

티에스아이는 믹서 하나가 아니라, ‘믹싱 시스템’ 전반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파우더 형태의 2차전지 소재를 투입하는 과정부터 믹싱이 끝난 재료를 이송하는 것까지 일원화 하는 시스템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백 형태로 포장돼 들어오는 활물질을 뒤에 보이는 호퍼에 담게 되고요. 담긴 활물질을 정량으로 계량해서 뒤에 보이시는 주믹서에 투입하게 됩니다. 정량으로. 활물질과 함께 바인더, NMP, 용제 등을 투입하게 되고 균질하게 믹싱하게 됩니다. 균질하게 믹싱된 슬러리는 그 다음 공정인 스토리지 믹서에 투입해서 탈포와 에이징을 하게 되고 안정화 된 슬러리는 코터로 공급되게 됩니다. ]

앵커3) 2차전지 소재가 어떤 과정으로 믹싱되는지 대표께서 직접 설명도 해주시고, 쉽게 이해가 되네요. 두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2차전지 투자'군요.

기자) 아시다시피 2차전지 산업은 큰 잠재력을 가진 성장 산업이죠. 2차전지 제조사들이 앞 다퉈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티에스아이같은 장비 기업에게는 당연히 성장의 기회가 되는 거죠.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글로벌 톱5 회사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2025년까지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매년 30%씩 성장하는 산업입니다. 전기차 시장은. 저희도 거기에 맞춰서 최소 30%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

2차전지 산업은 장기적으로 성장 산업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지난해처럼 2차전지 제조사들이 일시적으로 투자 규모를 줄이면 장비 업체도 주춤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66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610억원으로 주춤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올해는 2차전지 업체들이 다시 투자를 확장하는 추세여서 수주량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두 자릿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2차전지 메이커들이 2018년도에 70기가와트 정도 투자했고요. 2019년에 63기가와트 투자를 했습니다. 2020년에는 100기가와트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저희 수주량도 굉장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지난 2018년말 203억원 수준이던 수주잔액은 2019년말 342억원으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올해 1분기말 현재 456억원까지 늘었습니다.

티에스아이는 유럽지역에서 대규모 확장을 노리는 글로벌 고객사 수주도 임박했다며, 연속적인 수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수익성을 높여 내실을 다진 결과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은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 개발된 믹서들이 판매가 되면서 이익이 늘어난 측면이 있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관리 능력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늘어난 관점도 있습니다. ]
지난해 당기순이익 ?121억원으로 기록된 장부상 손실도 이제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전환사채 전환권 때문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코넥스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을 회계적 평가손실로 반영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 배병무 / 티에스아이 본부장 : 2017~2018년 전환사채를 55억원 가량 받았습니다. 그 전환권이 결국 파생상품인데, 그것이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나왔고요. 2017년에는 6억원, 2018년에는 18억원 정도, 2019년에는 158억원이라는 큰 숫자가 나왔습니다. 주가가 6,000원대에서 1만 8,000원까지 3배 이상 상승하며 발생한 효과이고요. 이는 2019년 5월에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모두 사라져서 향후에는 나오지 않을 손실입니다. ]



앵커4) 재무적인 내용까지 살펴봤고요.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연속식 믹서'네요? 어떤 제품일까요?

기자) 2차전지 소재를 한 통 한 통 나눠서 믹싱하는 현재의 방식을, 연속식으로 바꿔주는 기술입니다. 각종 소재를 계속 부어넣기만 하면 그대로 전극판에 코팅할 수 있는 재료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건데요. 미래 기술로 각광 받는 '전고체 전지'와 맞닿는 장비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코넥스 믹서입니다. 연속식으로 슬러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이고요.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3세대 믹서로 글로벌화 하려면 이 믹서를 꼭 성공시켜야 하는 장비이고, 이걸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슬러리 믹싱 테스트를 올해 안에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상용화 할 생각입니다. ]

연속식 믹서는 '전고체 전지' 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인 설비로 꼽힙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스트로더는 기존에 있던 기술이고, 여기에 이런 노즐을 통해서 활물질과 바인더, NMP, 도전재 등을 정량으로 공급해서 연속식으로 슬러리를 뽑아내는 기술이고요. 이 기술이 완성되면 그 다음은 드라이 코팅까지 연결되는 2차전지 제조기술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

티에스아이는 믹싱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해 분산기술센터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분산 메인믹서로 쓸 수 있는 장비를 저희가 다 구축할 것이고, 분산에 필요한 측정 장비도 구축할 것입니다. 슬러리 정밀 분석을 통해서 더욱 효율적인 믹서를 개발하는 데 쓰이게 될 것입니다. ]

공모자금을 활용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인 개선을 이루는 데 투자할 계획입니다.

[ 배병무 / 티에스아이 본부장 : 실적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차세대 믹서 개발입니다. 분산기술센터를 더욱 활성화시켜서 고객 니즈에 맞는 차세대 믹서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고요. 캐파 증설을 계획하고 있는데, 향후 5대 메이저 회사들이 캐파를 30% 이상 증설하는 수요에 저희도 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합니다. ]

나아가 '연료전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믹서와 믹싱 시스템을 주업으로 하는 회사인데요. 그 기술을 기반으로 연료전지 소재 믹싱 분야에도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료전지를 하고 있는 H사에 1기를 수주해 양산라인을 공급했고요. 그 소재업체 것도 저희가 제작했고요. 그 소재업체도 유럽 향으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매출이 증대될 전망입니다. ]

한편 티에스아이는 경쟁사와 설계도 저작권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인 것이 하나 있는데요.

만에 하나 손해배상을 해야 할 상황이 생긴다면 표인식 대표가 직접 변제하겠다고 한국거래소에 확약서를 제출했습니다. 회사에 손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원천 차단한 것입니다.

[ 표인식 / 티에스아이 대표이사 : 저희는 회사 사훈을 ‘열정을 가진 행복’, ‘행복한 열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희 직원들이 힘을 합쳐서 열정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회사가 될 것입니다. ]

앵커5) 마지막으로 IPO 개요를 살펴볼까요?

기자)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비교기업 PER 27.19배를 적용해 티에스아이 1주당 가치를 1만 911원으로 산정했고요. 여기에 할인율 31.26%~12.93%를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7,500원~9,500원으로 잡았습니다.

최근까지 코넥스에서 주가가 1만 5,000원으로 형성됐던 것에 비하면 할인폭이 큰 편이죠. 오는 7월 6~7일 수요예측을 거쳐, 13~14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6) 상장 이후에도 성장을 거듭해서 다음번에 더 커진 기업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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