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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김종현 쿠콘 대표 "본격 성장궤도 올라...내년 1월 상장"

국내외 2500여 파트너 통해 비즈니스 정보 5만여 건 수집...API 형태로 상품화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7/01 09:26

비즈니스 정보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쿠콘이 설립 14년만에 코스닥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순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초 목표했던데로 오는 9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1월 말 기업공개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콘은 B2B 핀테크 서비스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웹케시의 내부 R&D 조직로 출발한 곳이다. 기업체에 자금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웹케시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팅됐으나 2006년 12월 별도법인으로 출범한 후 14년 간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쿠콘의 사업현황과 비전을 설명하는 김종현 쿠콘 대표이사

2015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올랐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9월중 예정대로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늦어도 11월 중 심사 통과가 확실시된다. 웹케시 계열에서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쿠콘의 자산은 국내 은행·카드사·증권사·보험사 등 60여개사와 해외 2000여 기관과 제휴해 수집한 비즈니스 정보다. 국내 금융기관과 제휴해 결제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스크래핑 기술로 인터넷 상에 공개된 외부 정보를 취합, 연결한다. 쿠콘 생태계에 축적된 비즈니스 정보는 API 스토어 형태로 제공된다.

개인의 금융 자산정보, 국세청과 4대 보험기관 정보 등을 제공하는 '개인정보 API', 기업·기관의 자금정보와 국세청 홈택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정보 API', 국내 전 금융기관과 연결해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급결제 API' 등이 핵심상품이다.

쿠콘과 제휴한 국내 금융기관과 신생 핀테크 기업들이 이 상품들을 활용,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와 상품을 설계한다.

KB국민은행은 쿠콘의 API를 활용, 로그인 한 번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자산정보를 한번에 조회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해당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을 설계해 추천하는 'KB국민은행 마이머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카드 등은 쿠콘의 '공공정보 API'를 활용해 개인 및 개인 사업자의 신분증 진위를 확인하고 사업자 휴·폐업 정보를 조회한다.

보맵, 핀다, 핀크 등 핀테크 기업들도 쿠콘의 API를 활용한 통합보험관리서비스, 간편대출서비스,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에게 API를 제공하면서 쿠콘이 수수료를 받는 수익모델이다. 제휴대상이 되는 핀테크 기업 중 스타트업에 한해 초기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들의 지분을 일부 취득하는 협업모델도 갖췄다.

김종현 대표는 "국내에서 우리와 제휴한 기관이 500여개에 달하고 해외 제휴 기관도 2000곳을 넘어섰다"며 "5만여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정보를 수집(Collect)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Connect), 이를 조직화(Control)해 API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핵심 비즈니스"라며 "이 분야에선 그 어느 곳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핀테크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이 쿠콘을 통해 원하는 모든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구글'과 같은 위상을 갖추는 것이 김종현 대표의 목표다.

김 대표는 "별도법인으로 독립할 때는 30여명 규모로 출범했는데, 당시만 해도 자본금 조달을 통한 지원을 받지 않고 완전히 독립하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별도 출범 후 상당 기간 정보 수집과 금융기관과의 제휴 확대에 주력했다. 초기에는 고충이 적지 않았다. 지금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들이 쿠콘과 제휴, 전산망과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고 있으나 초기에는 진입 장벽을 넘기 쉽지 않았다.

독보적인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금융권과의 연계를 확대하면서 현재 쿠콘이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자본금을 10억원대로 확충하면서 웹케시 계열이 다시 최대주주가 됐다.

국내시장에서 금융기관과 소비자, 핀테크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같은 모델을 중국과 일본, 동남아로 속속 확장한다.

김 대표는 "중국법인이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자금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한편 중국 내 금융기관들과 제휴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고, 일본에 설립한 합작사 미로쿠 웹케시 인터내셔널도 라인 등 주요 고객사들과 협업하며 활발하게 현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캄보디아 현지 법인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스크래핑을 통해 정보를 취득, 동남아 정보수집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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