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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넷플릭스, KT와 신규 콘텐츠 제휴… SKT는 디즈니플러스로 방향 선회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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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사인 KT, LG유플러스와 콘텐츠 제휴를 추진 중입니다. KT와는 새로운 계약을 맺고 LG유플러스의 경우 제휴 기간을 연장하는 건데요. 넷플릭스와 망사용료 싸움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은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가 KT와 신규 콘텐츠 제휴 계약을 추진 중입니다.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KT간 제휴 관련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고 오는 9월쯤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KT는 이미 국내에 넷플릭스 사용자가 상당히 많아졌고 소비자 편익 차원에서 방대한 콘텐츠를 가진 글로벌 CP와의 제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비밀이지만 KT 측은 넷플릭스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망 이용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적정 수준의 비용을 낼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습니다.

KT는 LG유플러스처럼 일단 캐시서버를 들여놓고 일부 비용을 받거나 캐시서버 설치 없이 온전히 망사용료를 원할 수도 있습니다. 12월에 넷플릭스 규제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에 맞춰 얘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11월까지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맺었던 LG유플러스도 제휴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제휴를 맺은 이후 20~30대 고객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 IPTV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에서 계약 연장을 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기존의 독점 형태 계약 대신 여러 사업자와 손을 잡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보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웠고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와도 제휴하면 한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SK텔레콤은 망사용료 소송과는 별개로 넷플릭스와 제휴를 논의했지만 이견차로 사실상 제휴가 무산됨에 따라 디즈니플러스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와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 확보가 절실한 SK텔레콤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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