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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금리 시대 주목받는 변액연금, 최저보증 '연 단리 5%이율 적용'

국민연금 고갈 위기에 사적연금으로 노후대비 수요 늘어
유지승 기자

자료=국회 예산정책처

국민연금의 재정 상황 악화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공적연금에 대한 구조 개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사적연금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 침체를 맞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상품을 찾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원금보장형 연금보험 상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표한 ‘사회보장정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 재정은 2040년 -16조원으로 사상 첫 적자 전환되고, 2054년에는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현행 9%인 보험료율을 올리는 개혁안이 논의 중이지만 2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되며 해당 전망치보다 재정 악화가 더 빨리 다가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뚝 떨어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빼 투자 성격의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에서 6월 한달간 10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반면, 이 기간 입출금이 수시로 가능한 대신 이자가 거의 없는 요구불 예금 잔액은 전달 대비 24조 3,628억원 증가하며 불안한 심리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은퇴 시기가 계속 앞당겨지는 가운데 노후자금을 맡겨두기 위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수요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가 최저보증이율을 높인 변액보험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펀드로 운용해 수익을 내는데, 최저보증옵션에 가입하면 원금이 보장된다.

에이플러스에셋 은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서성식 사장은 "노후연금 가입 수요를 고려해 업계 최고 수준인 연 단리 5%의 평생연금기준금액에 연금지급률을 적용한 평생연금을 최저보증하는 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DGB생명과 손잡고 선보인 이 변액보험(하이파이브 그랑에이지변액연금보험)은 만기때까지 보유해 연금을 종신 수령할 경우 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더라도 최저보증한 연 단리 5%의 이율을 적용해 원금손실 걱정이 없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은 최저연금을 보증하는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하고 있고, 교보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도 최저연금보증형 변액연금보험을 운영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저보증 여부와 최저보증 수준은 상품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변액연금보험의 경우 만기가 아닌, 중도해지시에는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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